내 주변에 스시밖에 모르는 친구가 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방이동 스시작에 다녀왔다.

방이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면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메뉴

 

런치 1부  12:00 ~ 13:30 

런치 2부  13:30 ~ 15: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 

 

디너 1부  18:00 ~ 20:00 

디너 2부  20:00 ~ 22:00 

 

 

 

위 시간표대로 진행 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크게 스시와 사시미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나는 오늘 스시 오마카세 런치 (1인 40,000원)을 예약했다.

 

 

 

 

 

가게 내부에 벚나무 조형 한 그루가 있는게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며

좌석은 셰프님들 주변에 있는 카운터석 2타입으로 나뉜다.

 

 

나는 가장 안쪽 좌석으로 배정받았는데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셰프님들이 음식은 준비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식기 셋팅.

 

숟가락이 두 종류가 있는데 큰 숟가락으로는 미소시루를 먹었고

작은 숟가락으로 차완무시와 후식 요플레를 먹었다.

이 외에는 딱히 쓸 일이 없었다.

 

사진 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바 턱에 네모난 하얀 접시가 놓여져 있고

거기에 셰프님이 계속 스시를 올려주신다.

 

 

냅킨 옆에 있는 작은 주전자에는 간장이 들어있다.

 

 

 

 

 

식전 음식


차완무시 (일본식 달걀찜)

 

 

위에 조그맣게 얹어져 있는 것은 새우튀김 조각인데

부드러워 보이지만 씹으면 바삭함이 살아있다.

계란찜의 부드러움에 새우튀김의 짭쪼름함과 바삭함이 더해져 좋았다.

 

 

버섯도 있다.

 

 

모즈쿠

 

모즈쿠는 오키나와에서 많이 먹는 해초라고 한다.

해초 외에도 오크라 등 다양한 채소들이 곁들여져 있다.

 

 

모즈쿠의 식감은 씹는 맛이 있는 편으로 오독오독하다.

소스에서는 새콤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맛이 났다.

새콤매콤한 맛이 식전에 식욕을 돋워주었다.

 

 

미소시루

 

미소시루는 평범한 맛이었다.

 

 

 

 

본식 시작


1. 참돔

 

본격적인 스시 코스가 시작되었다.

첫 타자로는 참돔이 나왔는데 담백하면서 도미 특유의 씹는 맛이 찰졌다.

 

스시에는 기본적으로 간장이 발라져서 나오기 때문에

짜거나 싱겁다면 셰프님께 말씀드려서 조절하면 된다.

 

 

2. 잿방어

 

방어라고 하면 비리기만 할줄 알았는데

잿방어는 비린 맛이 거의 없어서 흰살 생선 먹는 것 같았다.

 

 

3. 아카미 (참치 속살)

 

참치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 스시를 먹고 생각이 바꼈다..

 

부드러우면서 풍미가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나중에 먹으면서 느꼈는데 스시작은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는 것 같다.

참치를 왜 비싼 돈 주고 먹는지 이해할 수 있는 스시였다.

 

 

4. 주도로 (참치 중뱃살)

 

네타(회)가 샤리(밥)가 안 보일 정도로 푸짐하다,,,,

아카미에서 이미 충격을 받았는데

주도로는 그보다도 식감이 부드러웠다.

커스터드 크림빵을 베어물면 크림이 입 안에서 퍼지는 것처럼

주도로의 풍미가 입 안에 꽉 찼다.

 

내 마음 속의 베스트 스시다.

 

 

5. 광어

 

독특하게 광어 위에 유자가루가 뿌려져 있다.

광어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과 곁들여

유자의 상큼함이 돋보였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냥 광어스시가 더 맛있는 거 같다,,

 

 

6. 청어

 

청어는 구이로만 알고 있었는데 스시로는 처음 먹어본다.

셰프님이 일일이 잔가시를 다 제거하셨다고 한다.

 

비쥬얼을 보고 얼른 집어먹었는데

생각보다 비린 맛이 강해서 흠칫 했다.

청어 매니아들은 이 비린 맛에 매료된다고 하는데

나는 내공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스시였다 ㅠ

 

 

7. 가쓰오부시 

 

가쓰오부시라고 해서 오잉? 했다.

음식 위에 뿌리는 포로만 생각했었는데

스시나 회로는 처음 접한다.

 

훈연한 채로 나오는데 

스모크향이 배어있어서 회보다는 훈제햄을 먹는 것 같았다.

식감은 굉장히 부드럽다.

 

 

8. 네기도로

 

네기도로는 셰프님이 올려주지 않고 손대 손으로 건네주셨다.

참치살이 굉장히 곱게 다져져 올라가 있다.

네기도로 역시 네타 양이 푸짐하다 ㅋㅋ

 

고소한 참치의 풍미가 김 맛과 너무 잘 어울렸다.

뒷맛이 좋아서 계속 여운이 남는 맛이었다.

오늘 여러모로 참치를 다시 보게 된다.

 

 

9. 연어

 

연어는 다소 평범한 느낌이었다.

맛있는 연어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맛에서 벗어나진 않는다.

 

이때쯤부터 슬슬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부르면 셰프님께 밥 양 조절을 부탁드리자!

 

 

10. 고로케

 

앞에서 맛있는 스시들을 많이 먹어서

고로케는 쉬어 가는 코너처럼 느껴졌다.

바삭함이 잘 살아있는 고로케다.

 

 

11. 대하

 

참치류 제외하고 오늘의 베스트 스시다.

 

겉에 명란 소스가 발린 채로

토치로 살짝 구워져서 나오는데

불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대하 속살의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너무 맛있게 먹었다.

 

탱글탱글한 식감도 잘 살아있어서

맛이 배가 되었다.

 

 

12. 바다장어

 

바다장어 또한 청어와 마찬가지로

셰프님이 일일이 잔가시를 제거하셨다고 한다.

 

식감이 역시나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내가 평소에 먹던 장어구이와는 양념맛이 다른 듯했다.

앞선 스시들에 비해서는 임팩트가 다소 부족했다.

 

 

13. 앵콜 스시

 

사실상 마지막 스시이다.

셰프님이 앞에서 먹었던 것중 가장 맛있게 먹은 걸 여쭤보시는데

이때 먹고싶은 걸 말씀드리면 된다.

 

다만 값비싼 재료는 앵콜스시에서 제한된다.

예를 들어 주도로라든지 아니면 주도로라든지..

 

나는 대하가 너무 맛있어서 대하로 선택했다. 

아쉬웠던 점은 앵콜스시에서는 첫 대하보다 약간 차가워서

처음 먹은 그 감동이 그대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14. 후토마끼

 

셰프님이 한 입에 다 넣어야 복이 들어온다고 하셨다.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한 입에 넣기 쉽지 않았다 ㅋㅋ

앞에 맛있는 걸 너무 많이 먹어서 특별하게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지만

재료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조화로웠다.

 

 

이렇게 총 14피스나 되는 코스가 마무리 되었다 : )

 

 

 

 

 

후식


우동

 

면발이 보통 우동면이 아니라

칼국수처럼 납작한 재밌는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육수 맛은 내 입맛에 굉장히 심심하게 느껴져서

두 젓갈 정도 먹고는 손대지 않았다.

 

 

교쿠

 

교쿠는 일본식 달걀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카스테라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촉촉하다.

그리고 단 맛이 배어있어서 푸딩같은 느낌도 들었다.

 

 

요거트

 

많이 달지 않고 새콤한 맛의 요거트다.

부드러워서 속이 편안해진다.

 

 

 

 

 

총평


"동급 최고의 퀄리티 스시"

    맛     : ★★★★☆

가성비 : ★★★★★

서비스 : ★★★★★

청결도 : ★★★★

재방문 : ★★★★☆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203
영업시간 : 오후 12:00~ 오후 10:00 /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 6시
전화번호 : 02 422 2017

 

 

 

 

 

1회차 방문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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