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 6번출구로 나오면 도보 3분 이내에 찾을 수 있다. 좁은 골목 안에 있고 별도 주차시설이 없어서 차량 방문은 힘들 것 같다.
가게 외관과 입구.
가게는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빛 바랜 간판과 한자 상호가 발걸음을 멈칫하게 한다. 화장실도 상태가 메롱메롱하지만 2층 입구에 붙은 블루리본 스티커가 신뢰감을 높여준다.
외관에 비해서 가게 내부는 정돈된 편이다. 4인테이블 8개 정도, 대형 테이블 3개가 있다. 주의할 점은 화로 주변에 환풍 시설이 잘 안 갖춰져 있어서 손님이 몰리면 내부가 연기로 뿌얘진다.
가게 종업원 분도 아마 중국에서 오신 분 같은데 외관과 합쳐져셔 중국 현지에서 먹는 느낌이 더해진다.
기본 반찬으로는 볶은 땅콩, 김치, 짜사이가 나온다. 땅콩과 김치는 평범한 맛이고 짜사이는 짠맛이 약하고 담백한 편이었다. 그래서 메뉴들과 곁들여 먹기는 더 좋았다.
양꼬치를 주문하면 나오는 깨, 양꼬치 시즈닝, 쯔란(커민)
보통 시즈닝과 쯔란만 주는 곳이 많은데 이 곳은 깨를 듬뿍 주신다.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싶으면 깨를 숟가락으로 으깨는 것을 추천한다.
숯.
숯은 좋은 숯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하겠다. 이 부분은 공부를 더 해서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다 ㅠㅠㅠ
양꼬치 (1인분 13,000원)
보통 양꼬치들은 생고기에 약간의 시즈닝만 뿌려져서 나오느 경우가 많은데, 동북화과왕은 액체양념이 촉촉하게 발라져서 나온다.
또한 개인적인 팁을 주자면 직육면체 형태로 깍둑설기되서 나오는 양꼬치들이 있는데 그런 것은 99프로 냉동이다. 여기 양꼬치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은 생고기라서 육질이 더 부드럽고 잡내가 덜 난다.
생고기이다 보니 육즙이 굉장히 많아서 굽고 있으면 이렇게 육즙이 뚝뚝 떨어진다 : )
숯이 화력이 강해서 금방 익는다.
양꼬치 단면.
양꼬치를 좋아해서 굉장히 많은 가게를 방문했는데 동북화과왕 양꼬치가 육질이 가장 부드러운 것 같다. 또한 액체 양념이 발라져 있어서 그런지 촉촉하면서도 육즙이 굉장히 풍부하다. 개인적으로는 전문 양고기집에도 육질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양갈비는 1인분에 15,000원인데 좀 더 부드러웠었다.
꿔바로우 (15,000원)
바삭한 꿔바로우를 찾는다면 이 곳만한 곳이 없다. 예전에는 연남동의 천리향양꼬치 꿔바로우를 최고로 쳤었는데 가게 리뉴얼 뒤 폼이 좀 떨어져서, 현재는 동북화과왕 꿔바로우가 내 입맛엔 1티어인 것 같다.
겉이 굉장히 바삭해서 다 먹을 때까지도 바삭함을 유지한다. 또한 소스와 튀김이 따로 노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그 조화도 아주 좋다.
꿔바로우 단면.
겉은 바삭하지만 내부는 찹쌀반죽의 쫄깃함도 느낄 수 있다.
▶총평
"최고의 양꼬치와 꿔바로우를 맛볼 수 있는 중국느낌 맛집"
+1회차 방문 때는 서비스로 마파두부도 주셨는데 2회차 때는 주문을 많이 안 해서 그런지 받지 못하였다.
1회차 방문 : 2021.01.12.
2회차 방문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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