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방문시 사당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3분 정도면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사당로30길 골목이 가게들이 주루룩 나열돼 있어서 길 따라 걷다보면 금방 찾는다.
차량 방문은 힘들 것 같다. 주로 직장인이나 남부권 대학생들이 한 잔 하러 많이 오는 곳이라 대중교통 방문이 많은 듯하다.
금요일 오후 7시 반에 도착했는데 앞에 웨이팅이 8팀 있었다. 이쪽 골목에 있는 다른 집들도 대부분 웨이팅이 있는 상태였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했다.
가게에 들어가면 입구쪽에 웨이팅 번호를 받을 수 있는 기계가 있어서 연락처를 입력하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다.
곱도리탕 이외에도 알도리탕, 닭도리탕, 낙곱새 등도 판매중이다.
가게 내부.
4인 테이블이 12개 정도 있는데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지는 않다.
내부 인테리어는 평범한 식당 느낌이다.
메뉴판.
곱도리탕을 메인으로 하고 낙곱새도 판매중인데 점심특선 메뉴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메뉴가 단출한 집을 좋아한다.
밑반찬.
김치, 단무지 무친거, 오뎅 이렇게 간단하게 나온다.
오뎅이 메뉴 나오기 전 입 심심할 때 먹기 좋았다.
곱도리탕 4인 (43,000원)
4인용이라 그런지 상당히 큰 전골냄비가 나왔다. 위에는 떡과 곱창이 둥둥 떠있고 닭고기는 가라앉아 있어서 처음에는 양이 적어 보였다.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 보았는데 약간 밍밍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졸이면 맛있어질거 같아서 건더기들을 주워 먹으면서 시간을 들였다.
확실히 국물이 졸아드니 간이 딱 맞으면서 훨씬 맛있었다. 특히 라면과 함께할때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곱창.
이렇게 곱들이 부풀어 오른 곱창들이 들어있다.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국물이랑 같이 먹었을 때 맛있게 먹었다.
고소한 맛은 따로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기분 좋은 기름짐을 느낄 수 있다.
닭고기.
곱도리탕이면 주연이 곱창과 닭 둘인데 곱창에 비해서 닭고기는 아쉬움이 많았다.
기름기 섞인 부위는 나름 부드러웠는데 가슴살 같은 부분은 너무 뻑뻑하고 닭내가 살짝 나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곱창과 라면으로 대신 힐링했다.
라면사리 (2,000원)
개인적으로 국물에 라면을 넣으면 탁해져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은 라면사리 무조건 넣어야 한다.
보통 라면사리를 주문하면 건면채로 넣어서 자리에서 끓여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집은 면을 주방에서 삶은 뒤 자리에서 넣어줘서 좋았다. 이렇게 하니 국물도 탁해지지 않았고 면이 바로 국물과 융화가 잘 됐다.
특히 면과 곱창을 같이 먹으면서 국물까지 쭉 들이키니까 대존맛이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전골냄비 통째로 가져가는데 남아있는 국물과 건더기들을 이렇게 그릇에 모아서 다시 갖다주신다.
볶음밥 (2,000원)
라면사리를 4개나 먹어서 ㅋㅋㅋ 배가 정말 불렀지만 이 국물을 맛보고 밥을 안 볶을 수 없어서 한 개만 볶았다.
맛은 평범한 볶음밥 맛이었는데 잘게 썬 김치가 들어가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좋았다.
▶ 총평
"곱창은 맛있지만 닭은 쏘쏘한 곱도리탕"
1회차 방문 : 2021.04.16.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입구 '태국느낌 물씬 맛집' [방콕야시장] (0) | 2021.04.19 |
---|---|
연남동 '반반으로 즐기는 개성있는 피자' [랫댓피자] (0) | 2021.04.19 |
시청역 '시청역 족발 맛집' [만족오향족발] (1) | 2021.04.14 |
서교동 '최자로드 시오라멘' [멘야준] (0) | 2021.04.09 |
서초구 우면동 '닭볶음탕에 청국장을?' [소나무집] (0) | 2021.04.09 |